새 대패를 산다고 해서 갈아져서 나오지는 않는다.
일반적으로 새 대패이기에 그냥 쓰면 좋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연마가 안된 날들이다.
이번엔 이러한 날들을 어떻게 갈아주고 연마하는지 알아보자.
참고로....날을 연마하는데는 여러가지 숫돌들이 많지만 ...
그래도 초창기 백령도에서 나오는 마감 숫돌하고(요즘은 사라졌음), 초벌용으로 킹숫돌 만큼이나 좋은 숫돌은 아직까지 본적이 없다.
외국인들도 첨엔 다이아몬드 숫돌을 선호 했지만 요즘은 킹 숫돌을 찾는다.
우선 숫돌의 평면을 바르게 잡아야한다. 방법은 앞에서 언급했지만 ,
두꺼운 유리정반에 사포를 깔고 전체적인 평면을 잡는다. 킹숫돌 800번~1000번 정도....
일단 어미날의 뒷날내기를 한다.(일반적으로 우라/우라다시....낸다고 하지만 일본말이라...)
뒷날내기는 대패의 핵인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숫돌 평면이 바른상태에서 날을 갈아야 뒷날이 평형으로 아주 이쁘게 잘 갈리는데..숫돌이 오목하거나 볼록한 상태로 갈게되면 숫돌의 모양대로 뒷날이 배가 부르거나 들어가게 된다. 이는 대패질할때 대패밥이 끼게 되는 아주 불편한 문제점들을 가져온다.
초도 작업을 한후 뒷날을 점검해보라. 아래 사진 처럼 날이 갈리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손으로 가리키는 부분이 방금전 갈아서 생긴 자국이며, 연필로 가리키는 부분이 아직 연마가 안된 부분이다. 어떻게 알아 보느냐는 질문을 던지겠지만 구별은 아주 쉽다.- 첨 산 대패날은 전체적으로 표면처리하여 상품으로 나오므로 유광을 띠며, 숫돌에 연마되어 갈린 부분은 일차적으로 거친 숫돌에선 무광톤이 나오고, 마무리 숫돌에선 유광빛이 나오는데..아래 사진을 보면은 무광과 유광이 함께 존재한다.
이는 아직 평면이 덜 잡혔다는 증거다
거친숫돌에 다시 연마하여 완벽하게 뒷날 내기를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잘 안갈린다해서 날을 누르는 힘을 강하게 주어서는 안되고, 부드러운 힘으로 여유를 가지고 대패날의 무게로 중력에 의해 스스로 갈리도록 손으로는 앞뒤로 밀어주기만하면 된다(이때 중요한것은 당길땐 갈지말고 밀때만 갈아야 한다는점). 양쪽방향으로 갈거나 무리한 힘은 뒷날내기에선 양쪽 가장자리에 무리한 힘이 전달되어서 중앙부분보다 많이 갈리어 오목하게 만드는 주요 원인이 된다.
다시 거친 숫돌에 갈아서 재 점검하고,
앞날내기를 한다. 이때도 뒷날내기와 마찬가지로 힘의 조절은 같고, 다만 날의 각도가 중요한데...
나무의 경도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은 60도 정도의 각을 유지하면 좋습니다. 참고로 단단한 나무 일수록 각이 크고, 무른 나무 일수록 각이 작아야 합니다. 그래서 목수들이 보기엔 같은 대패지만 여러가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느정도 갈아야할지 궁금해 하실 분들이 많겠지만 아래사진에서 설명하기로하고...
그다음으로 마무리 숫돌에 다듭어 주고, 4000번 정도의 숫돌이면 됩니다
날을 세워서 전체면이 수평으로 바르게 갈아졌는지 연마정도를 관찰합니다.
이때 뒷날도 점검하면서 마무연마하시면 비로서 어미날 갈기가 끝납니다.^^
***날갈기 연마는 언제까지 갈아야 할까?
아래 연필로 표시하는 부분을 보시면 하얂게 보이죠....
빛이란 아주 중요한 역활을 합니다. 예리한 날에 빛이 반짝인다는 것은 곧 마모가 되었다는 증거거나 상처가 났다는 것입니다. 이럴때 대패를 갈아야합니다.
뒷날내기를 바르게 하면 절대로 두번 다시는 뒷날 내기를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세월이 지마면 한번쯤은 다시 점검해야겠지만 일반적으로는 마무리 숫돌에만 갈면되 고, 상처날때마다 앞날만 거친 숫돌과 마무리 숫돌에만 갈아서 쓰시기를 권합니다.
아래 사진 처럼 날을 세워 빛에 비추어 보아서 반사하는 하얀 빛이 없다면 날갈기를 멈추면 됩니다.
대패바로알기5. 에선 덧날갈기를 올려드리겠습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