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식 '백접선', 45㎝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전주공예품전시관이 한국문화재재단·국립무형유산원과 함께 '선선, 한 여름' 기획전을 8월22일까지 연다. 선조들이 자연을 거스르지 않으며 여름 무더위를 나기 위해 곁에 두고 사용한 공예품들을 선보여 관람객과 시원함을 나눈다.
국립무형유산원이 인증한 '전승 공예품 은행제' 작품들로, 국가무형문화재의 작품뿐 아니라 전통 공예기술을 전승받은 전승공예가, 전승 교육사, 이수자의 작품까지 약 20여점을 볼 수 있다.
전시에 참사한 공예가 15명은 ▲유기장 ▲궁시장 ▲사기장 ▲선자장 ▲소목장 ▲자수장 ▲윤도장 전승자들이다. 7개 분야 공예품이 한자리에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28호 김동식 선자장은 홀로 수백 번의 손길이 거치는 과정을 통해 공예품 하나를 완성한다. 이런 장인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합죽선은 전통공예의 정수를 느끼게 한다.
아울러 코로나19로 현장을 찾지 못할 경우 온라인 전시 영상을 통해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유튜브 검색창에 '전주공예품전시관' 또는 '선선, 한 여름'을 검색해 시청하면 된다.
김선태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국가로부터 인정받은 전승자의 다양한 공예품을 한 공간에서 관람할 좋은 기회"라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전승 공예품의 진가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한옥마을에 있는 전주공예품전시관 전시2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관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ns4656@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