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DIY관련 책을 보면 주로 나사 못으로 가구를 만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국내에서도 일반적으로 나사못으로 가구를 만드는 것이 일반화 되어 있고요.
하지만 나사못으로 만드는 가구는 가구의 튼튼함이나 결합의 강도가
아무래도 떨어지게 마련이죠
평소 즐겨보는 책에 가구의 결합 방법에 따른 강도에 대한 자료가 나와 있어 올립니다.
미국에 권위있는 Taunton의 woodworking 관련 책에 맞춤별 강도를 테스트한 재미있는 자료이지요
1. Lag bolt
나사못 마춤입니다.
테스트 결과는 400lbs 로 파운드를 kg으로 환산하면 약 182kg 정도까지 견딜 수 있는 강도네요.
*lbs는 파운드 표시입니다.
2. Tongue&groove
1300lbs(590kg)
3. Dowel
1700lbs(771kg)
4.Loose tenon
2600lbs(1,179kg) - 약 1.2톤의 힘을 받아야 부러지네요.
이런 맞춤은 국내에 도미노라는 독일제 Festool 기계로도 만들 수 있습니다.
5.Mortise and tenon
짜맞춤하면 일반적으로 떠오르는 장부 맞춤입니다.
2600lbs(1,179kg) 로 위와 같은 결과가 나왔네요.
6. Three biscuits
사람 뿐만 아니라 나무도 비스켓을 좋아 합니다...ㅎㅎ
목공을 처음 접했을때 비스켓이라고 해서 웬 과자를... 했었지요. 3000lbs(1,361kg)로 가장 견고한 맞춤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자료에 의하면
나사못의 결합에 의한 가구가 182kg정도를 견딜 수 있다면
제가 하는 장부 맞춤은 1,179kg을 견딘다니 정말 놀라운 차이 아닌가요?
저도 이 정도 차이가 나는지는 몰랐네요
위 결과에 하나 더 언급하자면
나무와 나무를 접합시 접합 면적이 클수록 그 강도가 강하다는 것입니다.
biscuit 결합에서 보면 2개의 biscuit 보다 3개의 biscuit을 사용한 경우가 그 예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능한 많은 면이 접합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법이 필요하겠지요...^^
테스트 결과를 보면서 더더욱 나사못을 사용한 가구 제작은 최소한으로 자제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더구나 우리나라처럼 계절의 변화가 뚜렷한 경우 나무의 수축, 팽창에 의한 가구의 스트레스는 상당히 커지겠지요?
자료를 살펴보고 공부를 하면 할수록 가구의 구조와 결합에 더 많은 노력과 정성을 기울여야 겠다는 생각이 깊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