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이 하나의 종합예술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네 그렇지요....
마감은 감히 무시할 수 없는 막강한 이미지 메이킹입니다.
허접 목수가 지었어도 마감이 좋으면 그 집은 그럴싸 해보이죠. (부실의 하자가 도사리는 ㅡ,.ㅡ)
최고 목수가 지었어도 마감이 영~ 이면 그 집은 싸구리 티해보입니다.(부실은 없지만 정이 안가죠 ㅡ,.ㅡ)
극단적 비교였지만... 실생활에서 비일 비재한 실례들이죠.
전체적인 안목과 기술력.... 백스가 갖추어야될 종합스캔들입니다. ^^
도색과 마감에 대해서 diy나 본업 목공업에 종사하시는 회원님들에게 도움이 될 수있는 붓질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망치나 끌, 톱, 대패 등 수공구에 대한 이해는 저보다 일취월장하신 고수님들이 카페에 많이 계시고 저 또한 배움의 길을 가고 있네요.
그러나 붓 또한 가장 중요한 목공의 도구 중 하나입니다.
제가 사용해본 붓으로는 돼지털 붓과 족제비 털, 말털 붓입니다. 그리고 화학섬유 붓이 있구요...
붓은 재질에 따라 분류되기도 하지만... 또 사이즈에 따라서도 그 쓰임새가 다 다릅니다.
보통은 붓을 재질과 사이즈에 따라서 다 구비하는 분은 별로 없으시라라 생각하구요.
기본적으로 목공에서 마감까지 업으로 하시거나 아니면 만족할 만한 diy를 생각하신다면 최소한의 종류별 붓은 갖추어야 합니다.
마우스로 그릴려니 참 힘드네요^^
왼쪽이 둥근붓이고 오른쪽이 평붓입니다. 목공에선 거의 사용용도가 없지만... 포크아트를 한다거나... 글자를 직접 쓸경우 필요하죠....
왼쪽은 수채화나 서예 등 흔히 알고 있는 붓이구요.... 오른쪽은 포스터등 디자인의 용도에서 사용됩니다. 1호에서 부터 30호 정도 까지 사이즈가 다양하죠. 세필용이나 글씨용(싸인용도) 등의 붓은 모가 덜 길고 가느다랗기도하구요... 유화용 붓이나 아크릴컬러용 붓등은 위 두가지 기본형태의 중간 형태가 많습니다.
유화용 붓은 탄력이 강한 붓이 주종이고... 아크릴용 붓은 부드러운 탄력이 더 많습니다. 수채화용이나 한국화용 붓은 더 부드럽구요... 말필도 많이 사용되죠.
목공에선 코너진 부위나 세공 부위에서 아크릴용이나 한국화용 세필이 가능하겠네요.
평붓입니다.
페인트 붓으로 많이 사용하시는 기본적은 사이즈별 붓들이죠.... 흔히들 아시는... 저가형부터 고가형까지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붓들이구요...
기본적으로 붓은 비싸면 좋습니다.^^ 털빠짐이 덜하죠. 많이들 손으로 만져보시고 해서 그 느낌은 아실 듯.... 유화용 붓의 뻣뻣함부터 아크릴용 붓 이상의 탄력정도가 보편적이죠.....
일명 니스용 붓이라고 시판되는 제품입니다. 아주 부들 부들하고 두툼한 형태로 바니시용 붓질에 좋지만... 대부분 시판 제품이 털빠짐이 많은 현실입니다.
붓을 사용하는 테크닉 중 하나가 털빠짐을 방지하기 위해서 뭉치부분... 자루에 맞닿는 부위에 순간접착체를 바르기도 합니다. 위의 붓일 경우 다소간 도움은 됩니다.
대붓입니다. 말 그대로 큰 평붓이지요... 그림에서 밑칠을 하거나 아교를 바르거나 ... 벽지에서 풀칠을 하거나... 기타 등등...
화방에서 판매하는 한국화용 평붓이 있는데요. 붓모의 길이가 짧지만 무척이나 부들거리고 털빠짐이 없는 종류가 있는데요... 느낌은 색조화장하는 브러쉬의 느낌이랄까... 바니시 도포할 때나 정리할 때 사용하면 이상적이지요.
이상 간단한 붓의 크기별 붓모의 종류별 기본 스팩이네요.
붓 관리에 대해서 한 말씀 올리자면...
붓은 애인 다루듯이 하는 버릇이 그림 그리면서 자연스레 생겨났구요.... 아무리 명품 붓이라도 관리가 안되면 결국 제 기능을 발휘 할 수가 없어요...
건축에서 패인트 공들은 막붓을 한번쓰고는 버립니다. ㅡ.ㅡ 가끔씩은 썼던 붓을 신너에 잘 세척해서 관리하시는 분들을 보기는 했지만 대부분은 그냥 버리더군요.... 2000원짜리 막붓도 사용하고 관리하기에 따라선 저에게 비장의 무기가 되기도 합니다.
하긴 험하게 사용하거나 닳아진 붓은 사용용도가 조금 제한 되긴 하지만...
붓 세척에 대해서
일단 유성의 붓은 사용하고 나서 전용 희석제(신너류)에 잘 빨아야합니다(?) 용어가 ㅡ,.ㅡ 그리고 나서 중성세제... 비누나 퐁퐁이 추천... 미지근한 물에 잘 세척하고 마른걸레에 닦아서 말립니다.
이것은 상당히 중요한 붓관리인데요... 세척할때도 딱을때도... 붓결에 무리가 가지않도록 살살 비비면서 해야합니다.
그러면 붓이 닳아없어질 때까지도 사용할 수 있어요. 중요한 점은 반드시 칠 직후에 해야되고.... 더 정확히 이야기 하자면 최초의 붓질에서 부터 칠이 가지고 있는 건조시간 이전에 해야한다는 겁니다. 칠의 건조시간이 3시간인데 4시간 이후에 붓을 세척한다면 칠의 성분이 벌써 경화되어서 붓모에 달라붙기 시작하는거죠... 심해지면 붓과 한몸이 되어버립니다.
붓 모에 대해서
붓 모를 확대해보면 위와 같은 모양새입니다. 사람의 모발인 경우 끝을 다스린다고 하죠.... 머리 끝이 손상되어다고 합니다. 헤어의 커팅 기술 중 하나가 빗겨치기인데요... 손상된 모발을 정직각으로 커팅하는 것이 아니라 비스듬히 빗겨치는 기술인데요... 일명 가위손 기법 ㅎㅎ
그러나 붓은 천연 소재인 경우 죽은 동물의 털로 만드니 위와같은 모양새를 자연히 가질것이고.... 인공 화학섬유 붓도 위와 같은 모양새로 처리를 합니다. 그것은 붓질의 평이함과 부드러움과도 연관되는 데... 바니쉬 계열의 도포에 있어서 기술적 도움을 주는 것이죠.
앞서 붓세척에서 부드럽게 비비면서 세척해야한다는 이유입니다.
붓질에 대해서...
기본적인 붓질의 테크닉으로 1번에서 처럼 전체 면적에 칠 분포시키후에 2번에서 분포된 칠을 펼쳐주는 것입니다.
방향성은 상당히 중요한 칠의 원론적 테크닉인데요... 위의 방법은 빨르고 균일하게 밀도를 평균화 하면서 칠을 하는 붓질의 기본 테크닉입니다.
기본 도포 이후에 위 그림처럼 격자무늬로 칠하는 테크닉입니다. 위 테크닉은 밀도의 조밀성을 극대화 시키는 방법임과 동시에 칠의 부착력을 부가시키는 방법입니다. 격자... 벌집구조가 단단한 원리를 아시는지요???
위 그림에서 처럼 전체 면적을 완전히 반복적으로 가로지르는 칠은 마감칠이나 바니시 칠에서의 기법입니다. 원목의 결을 따라가면서 붓자국을 원목 결의 방향으로 진행하면서 시각적으로 붓자국을 감추는 방법이지요.
공정상 마감이라면 한층더 반복적으로 붓질을 부드럽게 왕복해야합니다. 팔이 저리도록.... 팔이 저린 만큼 마감은 훌륭해질테니까요.
바니시를 붓으로 스프레이 도장처럼 하는 방법(붓질의 최고 테크닉)
붓의 종류 중에 설명한 마지막 넓은 대붓과 잘 관리된 붓 혹은 각각의 전용 브러시...
바니시나 혹은 마감오일을 균일하게 수평 왕복 도포한 이후... 미세한 대붓으로 건조될 때 까지 수평 왕복으로 쓸어줍니다. ㅎㅎ 팔운동 열나게 해야죠???
오일 계열일 경우는 딴짓거리하다가 건조 될 즈음에 팔운동 해주심 됩니다. 그것은 샌딩이요.... 열처리요... 도색에대한 안마입니다.
중간 중간 마른걸레에 붓을 닦아주면서요....
잠못드는 밤 백스의 붓질 테크닉이였습니다.
고도의 테크닉은 차후에 기회되면 언급하구요... 기본적인 붓질의 테크닉은 이정도면 충분하리라 봅니다.
이상 백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