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Knowhow - 마감

 

도장의 준비 작업은 일단 대패작업이 완료된 상태에서 할 수도 있고 가구로써 조립이 완료된 상태에서 할 수도 있습니다.

이건 작업자의 성향과 작업물의 성격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이므로 이 두 가지를 혼용해서 마감 준비에 관해 기술하려고 합니다.

 


1. 마감 직전의 상태와 정리 방법


기계 대패작업에서 생긴 자국들 

BB_E7_C1_F81.jpg

 

 

제품 결합 시 접착제가 빠져나온 자국  

BB_E7_C1_F82.jpg

 

 

 

사포작업에서 생긴 여러 가지 자국등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대표적인 마감 준비 작업입니다.
대패작업에서 생긴 기계 자국들은 주로 손대패, 스크레퍼 사포작업 등으로 다듬고

 

BB_E7_C1_F84.jpg

 

 

 

접착제 자국은 결합 시 빠르게 물로 닦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BB_E7_C1_F85.jpg

 

 

 

이 때는 젖은 천이나 칫솔 등이 사용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포 자국은 손 사포작업으로 잡아나가야 합니다. 조립 시 지우지 못하면 칠을 할 때 그 부분에 스테인이나, 바니쉬 등이 침투하지 못하기 때문에 흉한 자국이 남고 지우기도 힘이 듭니다.

 

 

 

2. 사포작업


이 부분은 이전 글에서도 많이 기술하였던 부분이고 이후 작업의 진행 여부에 따라 사포작업의 방향이 변화됩니다. 우선 작업의 효율을 올리기 위해 기계 센딩을 합니다.

 

BB_E7_C1_F87.jpg

 

이 작업에는 밸트센더, 오비탈센더, 랜덤오비탈센더 등이 사용됩니다.
이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랜덤오비탈센더는 위에 말씀드린 두 가지의 장점(빠르고 제어가 쉬움)을 가지고 있지만  소위 돼지꼬리마크라는 회오리 자국을 남기기 쉽고 이 부분은 물론 조심해서 센딩을 하면 완화되긴 하지만 이후 손사포 작업으로 지우는 것이 현명합니다. 

 

필자는 주로 220-320번까지는 기계센딩을 하고 이후는 손사포작업을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 부분은 절대적인 방법이 없습니다. 본인의 작업 목표와 습관 등에 의해 경험의 수치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3. 접착제 작업

 

이 부분은 결합 후 도장하는 경우를 위한 내용입니다.
접착제를 혹자는 많이 바르면 잘 붙을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 데 실상은 거의 다 빠져나오고 실제로 작용하는 접착제의 양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따라서 가급적이면 도포용구를 준비하고 골고루 얇게 펴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BB_E7_C1_F88.jpg


너무 많아 빠져 나온 접착제는 꼭 문제를 일으킵니다.

 

TIP. 가구 결합에서 접착제 결합은 다반사로 일어나는 작업인 데 이 작업 시 자기도 모르게 결합부위가 아닌 엉뚱한 곳에 본드를 흘리거나 묻히는 경우 난감한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이 작업은 접척제가 굳고 나면 사실 화학 약품을 사용하지 않으면 제거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예방이 가장 중요한 데 필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결합하고 빠져나온 접착제를 지우면서 깨끗한 천에 물이나 미네랄 스프릿을 발라 전체적으로 한번 둘러보면서 닦아내는 것입니다. 이 작업을 하면 여러 가지 문제점이 보입니다.  왜냐하면 항상 필자가 강조하는 부분별 침투의 차이가 나기 때문에 금방 눈에 띕니다. 그냥은 절대 볼 수 없습니다.

 

BB_E7_C1_F89.jpg

 

 

 

3. 퍼티(메꿈) 작업
어쩌면 아주 어렵기도 하고 잘 이해하기 어렵기도 한 부분이 이 퍼티 작업입니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이 메꿈 작업이 없이 사포작업 후 바로 도장작업에
들어가는 것이겠지만 사람이 하는 일이라 많은 작업자들이 문제가 발생한 부분을 매끄럽게 보완하기 위해 이 메꿈 작업을 잘 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궁극적인 목적은 나무와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게 하는 것이겠죠.
그래서 많은 종류의 메꿈제들이 국내에 출시되어 있습니다.

 

BB_E7_C1_F810.jpg

 

 

국산제품을 쓰고 싶긴 하지만 아직은 열악한 목공시장이다 보니 품질이 좋은 가구용 퍼티(메꿈제)는 아직 구해보지 못햇습니다. 주로 인테리어용 퍼티가 많죠.
그에 비해 수입산 제품들은 스테인이 가능한 퍼티(minwax stainable wood filler)

 

BB_E7_C1_F811.jpg

 

 

또는 월넛(walnut), 오크(oak), 마호가니(mahogany)와 같이 눈매(pore)가 큰 목재를 위한 퍼티까지도 특화되어 나옵니다.

 

BB_E7_C1_F812.jpg

 

 

또한 마감이 된 후에 보수용으로 사용하는 메꿈제도 있는 데 대표적인 것이 셀락스틱입니다.

 

BB_E7_C1_F813.jpg

 

이 제품은 녹여서 흠집에 넣은 후 고운 연마 작업으로 원래 흠집이 없었던 것처럼 하는 데 의미를 가집니다. 각 제품에 대한 작업 방법은 여기서 다루지 않습니다. 각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찾아봐야 합니다. 다만 공히 퍼티 작업 후에는 사포작업으로 목재표면과 동일한 높이를 맞추셔야 되겠죠.
앞으로도 제조사에서 가장 이상적인 도장방법을 제공하므로 그에 따르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필자가 기술할 내용은 제조사에서 제공되지 않는 천연제품이나 그 외의 특수한 적용 방법이 있을 때 설명을 드립니다.

 

참고로 200배 확대한 여러 가지 목재의 눈매를 비교해 드립니다.

 

-Mahogany(마호가니)

BB_E7_C1_F816mahogany.jpg

 

-Hard Maple(하드메이플)

BB_E7_C1_F814hardmaple.jpg

 

-Oak(오크)

BB_E7_C1_F817oak.jpg

 

-Ash(애쉬)

BB_E7_C1_F815ash.jpg

 

-Walnut(월넛)

BB_E7_C1_F818walnut.jpg

 

하드메이플과 마호가니만 봐도 어마어마한 눈매의 차이를 보입니다.
이런 차이를 인식하고 각 목재에 맞는 작업 방법을 터득해야만 값어치가 있는 가구를 만들 수 있을 겁니다..

 

 


5. 이제 실전 도장의 첫 단계인 하도 작업입니다.

하도 작업은 물론 선택적으로 실행하며 그 작업의 목적에 따라 다른 방법을 사용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센딩실러 작업입니다. 이 센딩실러는 각 제조사마다 적합한 제품을 제공하고 있으므로 그에 맞게 사용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락카도장을 하면 그 회사에서 락카센딩실러를 판매합니다.
여기서 필자가 설명할 부분은 일반적인 하도 작업입니다.
따라오는 중,상도 도장 작업이 수성일 경우 유성일 경우에 따라 센딩실러는 달라지지만
필자가 가장 선호하는 센딩실러는 셀락입니다.

 

BB_E7_C1_F819.jpg

 

 

이 셀락이란 제품은 따로 설명하겠지만 독특하게 수,유성인 알코올을 용제로 사용하기 때문에 수,유성 도장 모두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워시코트라고도합니다.) 또한 이 셀락은 천연함유된 왁스를 제거한  bleached sellac을 사용하셔야 뒤에 따라오는 색상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셀락도장에 관한 내용은 이후 연재 될 천연 도료에서 자세히 설명드릴 예정입니다.
또한, 목재에 따라 색상이 얼룩이 지는 목재가 있습니다. 이럴 때 이 워시코트를 하고 나면 균일한 색상작업이 작업이 가능합니다.


또한 수용성인 밀크페인트나 수성 안료 색상을 사용하는 작업일 경우는 이 안료의 부착성과 균일성을 위해 프라이머(젯소)를 사용합니다.

  

BB_E7_C1_F820.jpg

 

 

이 제품은 수많은 회사에서 제조 판매하므로 본인이 선호하는 회사의 제품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주로 소프트우드에 사용하며 골고루 바르고 센딩을 해서 고른 표면을 만들어야 그 위에 페인트가 잘 부착됩니다.
이번엔 유성일 경우입니다. 일반적으로 유성은 하도를 하지 않아도 크게 문제가 되진 않습니다만 필자가 가장 애용하는 방법은 아마인유(린시드오일)을 한번에 듬뿍발라 목재 속으로 침투시키는 방법입니다.

 

BB_E7_C1_F821.jpg

 

BB_E7_C1_F822.jpg

 

이 아마인유는 건성유이면서도 꽤 오랜 시간이 걸려야 건조가 되고 또한 침투성이 좋습니다. 더불어 저렴한 가격도 큰 장점입니다.
굳이 건조가 되기를 기다릴 필요없이 하루-이틀정도 숙성시킨 후 상도 유성작업을 하면 목재 수관에서 서서히 말라 유연한 막을 가집니다.
이렇게 작업해 놓으면 목재의 침투 깊이에 따라 수관에 오일이 차게 되어 주변 환경에 따른 수분의 이동이 줄어 들고 조금이나마 목재의 변형이 줄어 들 수 있습니다.   
이 세 가지 정도의 하도 작업을 잘 숙지하고 본인의 방법을 터득하면 거의 대부분의 목재에 대응하는 방법을 아시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

  1. [마감] 서랍 마감 팁

    보통 서랍 내부나 안쪽에는 마감을 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오일 냄새가 오래 가도 사라지지 않고 서랍 아래 마찰이 발생하는 곳이 붙어버려 서랍이 열리지 않기도 합니다. 그래서 깔끔하게 마감하는게 쉽지 않은데 이런 방법을 사용하면 아주 유용할 것 같습니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Tomer Arad(@tomer.arad)님의 공유 게시물 [Instagram - tomer.arad]
    Date2024.11.09 Category정보 Reply0 Views1
    Read More
  2. [마감] 천연도료2

    지난번에서는 주로 천연오일을 위주로 설명을 드렸고 이번에는 천연도료중 오일을 제외한 몇 가지를 말씀드립니다. 마감의 방법은 마감을 어떤 용도와 외관으로 마무리 할 것인가를 결정하고 나서 그에 맞는 도장을 고르는 일에서 시작합니다. 이것이 전재되어야 샌딩부터 마지막 도료의 선택까지 윤곽을 잡을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설명드릴 내용은 제가 나름 분석한 내용을 ...
    Date2013.08.04 Category재료 Reply0 Views2157
    Read More
  3. [마감] 천연도료1

    이번에는 천연도료에 대한 이야기를 할까합니다. 천연도료의 장점은 자연에서 얻어진 물질이고 건조가 되고 나면 사람의 몸에 해롭지 않다는 점이고 단점은 다루기가 쉽지 않다는 점 입니다. 일반적으로 많은 분들께서 혼돈하시는 부분이 친환경도료와 천연도료의 차이입니다. 우선 그 차이점에 대해 설명 드립니다. 천연도료란 자연에서 얻을 수 있으면서도 가구에 칠을 할 경...
    Date2013.07.28 Category재료 Reply0 Views2191
    Read More
  4. [마감] 착색 (STAIN)

    이번 호에서는 가구에 착색을 잘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볼 예정입니다. 우선 이 착색 작업에서 가장 우선해서 아셔야 할 것은 적절한 용어의 이해입니다. 많은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은 각자가 표기하는 방식대로 표기합니다. 그래서 소비자가 간혹 혼동을 일으키는 부분이 생기고 그 혼동은 곧 가구 착색 작업을 망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1. 용어 ㄱ. 스테인(STAIN) ; 영어단...
    Date2013.07.21 Category재료 Reply0 Views3006
    Read More
  5. [마감] 도장의 준비 작업

    도장의 준비 작업은 일단 대패작업이 완료된 상태에서 할 수도 있고 가구로써 조립이 완료된 상태에서 할 수도 있습니다. 이건 작업자의 성향과 작업물의 성격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이므로 이 두 가지를 혼용해서 마감 준비에 관해 기술하려고 합니다. 1. 마감 직전의 상태와 정리 방법 기계 대패작업에서 생긴 자국들 제품 결합 시 접착제가 빠져나온 자국 사포작업에서 생긴 ...
    Date2013.07.20 Category정보 Reply0 Views3939
    Read More
  6. [마감] 마감을 위한 도구들 (painting tools)

    마감을 위한 도구를 기술하기 이전에 한가지 말씀드릴 부분은 기본적으로 대패와 스크레퍼 작업이 마감에 포함되느냐 하는 문제인데 일단 다른 많은 마감도구에 대한 설명을 위해 기계적인 부분이나 가구제작에 좀 더 가까운 도구는 제외합니다. 1. 사포 가구를 마감할 때 저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사포작업입니다. 이 사포작업이 충실히 되면 어떠한 마감을 할지에 ...
    Date2013.07.17 Category정보 Reply0 Views3897
    Read More
  7. [마감] 목재 마감에 대한 사전 지식

    가구의 마감은 왜 해야만 하는 것일까요? 이 단순한 질문에 대해 글로 표현하면 첫째는 쇠나 플라스틱처럼 강한 표면이 아닌 목재의 특성에 강한 막을 입혀서 그 표면을 보호하는 것, 두 번째는 목재 천연의 무늬와 색상을 도장에 의해 더 아름다운 색상과 광택을 부여하는 것, 세 번째는 사람의 손이 가장 많이 닿는 특성에 맞게 지저분해지는 것을 방지하는 것 등이 있고 그 ...
    Date2013.07.12 Category정보 Reply0 Views2873
    Read More
  8. [마감] 천연 투명 마감재 동유, 텅오일 [桐油, Tung Oil]

    동유, Tung Oil China wood oil이라 알려진 동유는 열대성 수종인 Tung tree에 달리는 작은 사과만한 크기의 유독성과일인 tung fruit의 씨앗에서 얻어집니다. 약 50%의 기름을 함유하는 이 씨앗을 가열, 분쇄, 압착하면 호박색의 액체가 얻어지는데 주요 성분이 불포화도가 높은 Eleostearic acid 82.0% 이고 (congugated Linolenic acid) 나머지 Palmitic acid 5.5%, Oleic ac...
    Date2013.07.01 Category재료 Reply0 Views4425
    Read More
  9. [마감] 천연페인트와 친환경페인트 그리고 화학페인트의 차이점

    친환경 페인트는 석유 화학 원료를 기본으로 제조 하는데 인체에 유해한 석유화학 원료를 일정기준 이하로 낮추고 천연원료를 첨가해서 만든 페인트입니다 그리하여 친환경 페인트는 항상 유해물질을 내포하고 있으며 시공시에 이 유해물질의 발산을 막을수 없습니다 몇년전 환경부에서 발표한 '사용제한 오염물질 방출 건축자재 목록'에서도 알수 있듯이 우리나라에서 흔히 친...
    Date2013.06.18 Category정보 Reply0 Views2873
    Read More
  10. [마감] 붓질의 테크닉에 대한...

    건축이 하나의 종합예술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네 그렇지요.... 마감은 감히 무시할 수 없는 막강한 이미지 메이킹입니다. 허접 목수가 지었어도 마감이 좋으면 그 집은 그럴싸 해보이죠. (부실의 하자가 도사리는 ㅡ,.ㅡ) 최고 목수가 지었어도 마감이 영~ 이면 그 집은 싸구리 티해보입니다.(부실은 없지만 정이 안가죠 ㅡ,.ㅡ) 극단적 비교였지만... 실생활에서 비일 비재한 ...
    Date2013.03.06 Category정보 Reply0 Views2301
    Read More
  11. [마감] 도색의 기본원리2

    도색의 기본 도안입니다. 도색을 할 재료가 있고 1번 프라이머층, 2번 색층, 3번 코팅층입니다. 이것은 안료의 은폐형 칠이든... 스테인형 침투성 칠이든 상관없이 공통된 도색의 기본입니다. 염료형 스테인 도색에서 이야기 하자면 컨디셔너로 분류되는 하도오일스테인이 1번에 작용하고, 오일스테인(수성스테인)으로 대표되는 색층의 2번으로 작용하고, 마감오일로 분류되는 ...
    Date2013.03.06 Category정보 Reply0 Views2332
    Read More
  12. [마감] 도색의 기본원리1

    잠도 안오고... ㅡ,.ㅡ 전 화학전문가도 아니며... 다양한 목공 도색의 경험도 그리많지 않은... 그저 그림그리던 사람입니다. 칠.... 도색에 대해서 난해하고 어렵지않은 기본적인 원리에 대해서 잠깐 이야기하려합니다. 제가 그림그리며 행하던 여러가지 실험들^^은 전문가들에게 혼날 일이기도 하였지만... 그러던 와중 터득한 기본적 원리이죠. 학술적이나 과학적으론 기초...
    Date2013.03.06 Category정보 Reply0 Views300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Next
/ 1

Online Network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기타치는목수 블로그 네이처위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