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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국제 가구 박람회 – 부대행사 : 공예의 미래

 

 

5명의 싱가포르 디자이너들과 디자인 스튜디오들이 싱가포르 가구 협회(Singapore furniture industries council ; SFI)와 ‘힘푸난 데사너 메벨 인도네시아’(Himpunan Desainer Mebel Indonesia; HDMI)가 주최하고, 인도네시아 솔로 시티(Solo city)에서 열리는 미래 공예 워크샵에 참가하였다. 2012년 11월 엿새동안 진행된 이 워크샵은 현대 디자인 프로세스와 각각의 참여 디자인 스튜디오의 철학을 통해 인도네시아 전통공예와 재료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법과 시각을 창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8명의 인도네시아 디자이너들과 함께한 참가자들은 티크(teak), 대나무, 등나무, 재활용 나무와 세라믹과 같은 재료들의 세심한 공정을 경험하였다. 또한, 레파 루마카야(Rempah Rumahkarya) 워크샵에서 전통적인 재료를 실험하면서 현대 디자인을 적용하고 지식과 영감을 얻기 위해 전원주택 분야를 답사했다. 이 워크샵은 각 참가자가 방문을 통해서 얻은 리서치 결과와 발견을 서로 나누고, 이틀 동안 발전시켜 3개월 동안 개선해 온 ‘미래의 공예’ 가구 디자인 컨셉을 발표하면서 막을 내렸다. 워크샵의 결과물들은 싱가포르 국제 가구 박람회의 부대행사로 싱가포르 엑스포에서 전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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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 – Y, dining chairⓒ양 타칭(Yang Tah Ching)

 

 

“인도네시아는 좋은 전통 수공예 기술을 가지고 있다. 이 워크샵을 통해 아이디어에 영감을 얻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디자인을 발전시킬 수 있길 바란다.”

양 타칭(Yang Tah Ching)은 워크샵을 방문하는 동안 에릭 당인(Erick Dangin)을 관찰하면서 그에게 등나무의 결합이 끊임없이 연결되어 가구를 형성하는 것에 대한 관심을 전달하였다. 양 타칭(Yang Tah Ching)은 아나스타시아 술만토로(Anastasia Sulemantoro)와의 대화를 통해 등나무를 쪼개는 독특한 공정 방법에서 영감을 얻어 가구의 결합 부분을 혁신적인 기술을 이용한 아이디어로 발전시켰다. 이것이 Ben-Y의 디자인의 기초가 되었다. 이 공정은 전통적인 방법보다 적은 재료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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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바바(Kasvava)ⓒ아히 누그라하(Adhi Nugraha), 인도네시아

 

 

“현지 전통을 토대로 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기 위해서 우리는 보고, 듣고, 얘기하고, 배우고, 반영한다.”

내가 아들과 함께 놀이를 할 때, 레고는 새로운 운송기, 건물, 형상물과 같이 상상하는 모든것을 만들 기회를 제공한다. 카스바바(Kasvava)는 레고 블럭을 쌓는 방법을 접목을 결합 시스템이다. 카스바바(Kasvava)는 ‘자라다’나는 핀란드 언어로 두 개의 같은 U모양 등나무 구조물과 금속 결합 부분으로 구성된다. 이러한 방법은 가구의 형상을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만들 수 있도록 한다. 등나무 구조물로 스툴, 의자, 긴 벤치, 테이블 등을 만들 수 있다. 카스바바(Kasvava)는 등나무 가구의 새로운 방식을 제안하는 컨셉이다. 더불어 유기적으로 만들고 자라나는(Build and grow) 것을 원칙으로 표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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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노(LANO)ⓒ요피 다하리(Yopi Djauhari), 인도네시아

 

 

“공예는 세대를 거쳐 항상 진화해왔다. 이것은 미래의 공예가 가지는 특성과 가치에 대한 도전에 끊임없이 적응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라노(LANO)를 디자인 할 때의 목적은 현재 공예가 부딪히는 문제들에 대체적인 제안을 하기 위해 디자인하는 것이었다. 라노(LANO)는 대량 생산 시스템에서의 여러 장점을 주목받아 디자인된 제품이기도 하지만 여전히 공예가 가지는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 가치 있는 결과물은 실용적이고 조립하기 쉽게 디자인된 구조물이다. 신발장의 바늘땀과 같은 공예의 미세한 기술은 등나무 바구니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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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봇(Abbott)ⓒ에릭 당인(Erick Dangin), 인도네시아

 

 

“나는 소재가 원래의 상태를 유지하기를 바란다. 자연상태의 재료 보다 재생된 소재로 작업하기 더욱 어렵다. 공예가의 기술은 그와 상관없이 여전히 빈틈없이 평가된다.”

오랫동안 가구를 만드는 지배적인 재료로 사용되어 진 대나무를 미래적인 소재로 인식을 바꾸기는 어렵다. 대나무 소재의 문화적인 인식과 그것의 본질적인 특성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요구된다. 아봇(Abbott)은 대체로 쓰레기로 간주하여 다 떨어져 나간 나무에 새로운 삶을 부여한 것이다. 사용된 나무는 나사와 못으로 만들어진 난파된 선박에서 가져온것이다. 목재, 대나무, 금속과 같은 소재들의 조합은 능숙한 나무공정 기술이 요구된다. 아봇(Abbott)의 대나무의 강인함은 무게와 나무의 압력을 견뎌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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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 시리즈 (Y+Series)ⓒ 챙시밍(Cheng Siew Ming), 싱가포르

 

 

등나무는 자연 속의 소재로써 주로 아시아의 열대지방에서 나온다. 견고하면서도 가볍고 유연한 등나무는 다양한 방법으로 가구를 만들 수 있다. Y 시리즈 (Y+Series)에서 등나무의 역할은 전통적인 가구 제조와는 정반대이다. 전통적인 가구에서는 구조물을 지지해주는 기능의 고정 재료지만 Y 시리즈에서는 떼어낼 수 있는 구조물로 사용되었다.

등나무의 새로운 역할로 조립이 쉬운 모듈형의 가구가 형성된 것이다. 등나무는 형상을 만들기 위해 다른 재료를 연결하는 결합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모듈형 등나무는 다양한 모양의 가구를 만들어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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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릭 가리개 (Bilik room divider)ⓒ 란짜베치아+웨이(Lanzavecchia+Wai), 싱가포르

 

 

“우리에게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새로운 표현을 만들어냄으로써 공예의 유산을 현대와 미래에 가져오는 것으로 새로운 시각과 가능성을 열어 줄 수 있기를 바란다.”

빌릭 (Bilik)은 칸막이 또는 가리개가 바구니를 엮는 짜임 구조로, 평면에서 입체로 전환되면서 수납공간으로 창조되는 방법을 보여준다. 그 결과 등나무 짜임의 가치를 보여주는 복잡하고 아름다운 소품으로 나왔다. 기능적으로 빌릭(Bilik)은 iPad와 휴대폰, 지갑, 열쇠, 선글라스처럼 일상생활의 소품을 담을 수 있는 다양한 크기의 주머니를 가진 2개의 판넬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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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벤치 (Bubu bench)ⓒ 란짜베치아+웨이(Lanzavecchia+Wai), 싱가포르

 

 

부부는 사용자가 앉을 때 몸무게에 의해 반응하는 소재로써, 그 유연함을 경험할 수 있는 등나무 벤치이다. 등나무벤치가 형태를 유지하기 위해 반응하는 것으로 미적 공간을 확대한다. 란짜베치아+웨이(Lanzavecchia+Wai)는 부수적인 소품을 축소하여 벤치 자체에 재미요소가 될 수 있는 소재에 주목한다. 이것은 긴 모양에서부터 말을 타는 것 같은 다양한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발전하였다. 일상생활에서 아름다움을 찾는 부부는 인도네시아 물고기 잡는 도구에서 영감을 얻었다. 큰 물고기를 연상시키는 상징적인 모양은 금속 구조물로 전시되었을 때 조각적인 요소로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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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의 비용(Craft of cost)ⓒ 리쯔밍(Lee Tze Ming), 싱가포르

 

 

“새 기술이 공예를 미래지향적으로 만드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지만 전통 공예가 적절하게 사용되는 미래를 상상하면 더욱 흥미롭다.”

이 의자들은 이케아에서 $8.99달러에 판매되는 의자이자 가장 많이 버려지는 가구 중 하나이기도 하다. 빈번한 사용탓에 고장 난 이런 의자들에 공예를 통해 구매가격만 받고 새로운 삶을 부여한다.

공예가 접목된 가치를 반영하기 위해 디자이너는 공정을 없애고 공예가가 창조적인 물건을 만들 수 있도록 한다. $8.99달러 가격은 공예가의 인력, 효율성, 기교에 상관없이 고정된 가격이다. 다양한 결과물은 수공예의 순수한 가치와 산업 생산과 비교했을 때 실험적이다. 공예가 어떻게 하면 버려지는 문화에서 기회를 찾아 제공하고 단순히 수리를 넘어 일관적인 제품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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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닉(Dingknick)ⓒ폼 오브 위드 러브(Form us with love), 스톡홀름

 

 

“미래 공예 워크샵은 우리가 새로운 공예에 대해 배울 수 있고 디자인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는 2012년 하이라이트 중의 하나였다.”

딩닉(Dingknick)은 인도네시아 어로 작은 의자를 의미하며 대나무, 등나무, 티크로 만들어진 공예가들을 위한 가구이다. 이 단순한 소품은 기능적이지만 가구로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자체의 아름다움은 가정에서 실용적으로도 사용될 수 있어 흥미롭다. 그 결과 단순하지만, 기능적인 스툴과 작은 테이블 또는 장식용으로 사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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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Klop)ⓒ사히야 하닌디타(Sadhiya Hanindita),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공예의 아름다움은 세대를 통해 전수되는 전통 기술에서 온다.”

전통 인도네시아 공예의 아름다운은 수십 년 동안 계속되어 왔다. 전통공예에 사용되는 다양한 소재와 함께 등나무는 독특한 소재 중 하나로 인도네시아의 주요 무역 상품이기도 하다. 전통적인 소재인 등나무는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가구에 적용될 수 있다. 클롭(Klop)은 동시대 가구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다. 납작하게 포장되는 구조는 제조 공정에서 장점으로 적용된다. 두 개가 포개지면 다리 구조물이 더 튼튼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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