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도 안오고... ㅡ,.ㅡ
전 화학전문가도 아니며... 다양한 목공 도색의 경험도 그리많지 않은... 그저 그림그리던 사람입니다.
칠....
도색에 대해서 난해하고 어렵지않은 기본적인 원리에 대해서 잠깐 이야기하려합니다.
제가 그림그리며 행하던 여러가지 실험들^^은 전문가들에게 혼날 일이기도 하였지만... 그러던 와중 터득한 기본적 원리이죠. 학술적이나 과학적으론 기초적인 것들이지만 ㅡ,.ㅡ
원리를 이해한다면 얼마든지 다양한 변화를 추구할 수 있습니다.
가끔 카페에서 여러의견을 접하다 보면 수성 위에 유성 안되고... 유성위에 수성 안된다라는 고수들의 충언이 있던데요....
수성 위에 유성되고... 유성 위에 수성 됩니다.
온갖 쌩쇼 다 됩니다.
다만 몇가지 조건과 처리과정이 있습니다.
우선 포괄적 칠의 기본 도안부터 짚고 넘어가 볼 까 합니다.
이것이 기본적인 도색의 원리입니다.
칠을 할 베이스가 있습니다. 목재이든 자동차이든... 유리이든... 타일이든... 사람의 얼굴이든....
1번은 프라이머입니다.
젯소가 되기도 하고... 샌딩실러가 되기도 하고... 녹방지페인트가 추가되기도하고... 주용도는 칠을 잘 부착하게 하는 주 역활을 담당하면서 베이스에 따른 추가적 역활도 담당합니다.
2번은 안료와 바인더 층입니다. 저는 색층이라고 부릅니다.
페인트는 안료와 용제, 바인더 그리고 특수첨가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안료는 색상을 내는 원료이고
바인더(수지)는 광택과 경도, 내구성등을 당담하는 역활을 수행합니다.
용제는 수성이면 물이고, 유성이면 신너류입니다.
특수첨가제는 말 그대로 회사마다의 극비 보완사항이며... 품질을 높이는 성질이겠죠.
3번은 코팅층입니다.
바니시로 통칭되는 보호막이죠.
이것이 기본적인 칠의 구성 원리인데요. 대부분의 공업용 도색제품들은 이원리에 충실하게 제작됩니다.
페인트를 구입하면 아주 상세하게 제품 설명 및 용제의 종류와 사용방법, 건조시간과 칠 환경, 재칠가능 시간등 자세하게 설명되어있습니다.
그대로만 시공한다면 별 하자없이 도색과 마감 다 가능합니다.^^
항상 제품 설명서와 시방서를 잘 읽어 보시길...
대부분 시방서는 각각의 공정마다 재벌이상 입니다.
여기서 몇가지 실험에 들어갑니다.
보라색 칠을 한다고 가정한다면 위의 도안에서 붉은 안료가 보라색이면 되겠죠^^
빨강과 파랑이 섞이면 보라가 됩니다.
똑같이 프라이머층과 안료층 코팅층을 가지면서 안료층에서 색상 혼합에 들어가는 것이지요. 혼합된 보라색이 아닌 점묘파의 그림처럼 파랑과 빨강이 각자의 색을 지니면서 시각적으로 보라로 보이는 방법입니다.
여기서 다른 방법으로 시각적인 보라를 만들어봅니다.
만약 이렇게 프라이머층과 코팅층 사이에 색층을 이중으로 두어서 칠을 했다면, 푸른색 색층사이의 밀도사이로 붉은색이 보인다면 역시 시각적으로 보라색으로 보입니다. 그림상 붉은 안료가 많으니 붉은 보라로 보이겠군요... 색의 배열이 바뀐다면 푸른보라빛이겠구요....
여기서 체크... 첫번째 붉은 안료층을 덮고있는 두번째 안료의 칠층이 완전한 불투명 오버코트라면 밑의 붉은색은 안보이겠죠.... 그러면 붉은 안료층에 밑에 있던 말던 푸른색으로만 보일 것입니다.
그 상태에서 건조 이후에 위의 안료층을 샌딩해서 일부분 걷어낸다면 비로서 붉은 색상이 보이겠죠??? 컨츄리밀크페인트 기법이네요.
두번째 푸른색을 용제(물이든 신너이든)에 엷게 희석해서 덧바른다면 글레이징이구요.
위 그림에서 또 다른 칠층이 올라간다면 색상은 또 변화할 것입니다.
여기까진 대충 쉬운 이야기였네요.
이 그림부터 조금 복잡해지는데요...프라이머 층위에 붉은 색층이 있고 코팅층이 있고... 또 다시 안료층과 코팅층이 있습니다.
이 그림에서 마지막 느껴지는 시각적인 색상은 붉은 기운이 쎈 투명해보이는 보라빛일 겁니다.
여기서 체크.
코팅층위에 또다른 색층을 올리는 방법은 몇가지가 있는데요...
첫번째는 단순무식한 방법 샌딩입니다.
샌딩의 정의에 대해서 목재를 가공하는 샌딩이 있구요.... 바니시를 갈아내는 샌딩이 있습니다.
코팅층은 대부분 초산수지(?) 오공본드 굳은 모습(?) ㅡ,.ㅡ 전문적인 지식이 없음이 들통나는 군요.... 아무튼 정교한 학술적 논의는 네이버에서 검색을^^
코팅층은 매끈한 보호막을 형성해서 외부적 충격과 물질로부터 색층을 보호합니다. 매끈한 표면은 부착성을 떨어뜨리죠. 오염물질이 흘러내리거나 부착하지 못하게 합니다. 그러나 흠집난 자동차 표면엔 온갖 잡동사니들이 잘 달라붙고 제 집마냥 살아버리죠???
눈으론 잘 안보이지만 현미경을 통해서 확대해보면 그 미세한 흠집부위가 또 다른 물질을 부착시켜주는 것이죠... 목공에서 이야기 하자면 도브테일의 원리랄까... 상관이 없는건가^^... 파리가 벽면에 착 달라붙어있는 파리의 다리와 벽면의 요철....??? 뭐 대충.
두번째 방법은 초강력 젯소라는 탁월한 능력을 가진 프라이머류를 덧발라주는 것이죠... 이럴 경우 위 그림에서 하나의 층이 더 있어야 겠군요.
젯소의 색상은 대부분 화이트이므로 살짝 그레이 계열로 보라색이 채도가 낮아지면서 시각적 혼색이되겠군요...
새번째 방법은 리터칭 바니시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리터칭 바니시는 이미 완전 건조된 바니시 층위에 다시 색층을 안착하게 해주는 접착의 점도를 형성해줍니다. 일종의 본드역활을 당담하는 것이죠....
이 리터칭 바니시를 목공에 활용하는 방법은 조금 복잡해지는데요... 리터칭 바니시는 시중에 판매가 거의 없는편입니다. 수급과 공급의 법칙에 따라서 회사에서 제품으로 개발하고 판매할 의사가 없는것이지요. 미술용품점에 가시면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겠네요. 간편한 사용편법으로 마지막 사용한 용제의 성질을 가진 동일 바니시를 덧발라줍니다. 그리고 건조되기 직전 끈적해진 상태에서 또다른 색층을 올리는 것이지요. 같은 성질이기에 다음 물성을 잘 받아들이겠죠.
항상 용제는 증발합니다. 용제가 증발하고 나면 남는건 안료와 바인더이죠. 리터칭바니시 기법은 용제가 거의 증발하고 바인더가 굳어가는 시점에서 활용하시면 거의 하자없는 또 다른 칠층을 만들어낼 수있어요... 위의 그림을 리터칭 바니시 기법으로 이중의 칠층과 코팅층을 만들어주면 시각적으로 보여지는 느낌은 빛의 이중굴절이 일어나는 투명한 보라빛을 만들 수 있습니다.
위의 그림 처럼 마지막 코팅층인 바니시 층을 두께를 올리고 고광택 제품을 사용한다면 보여지는 시각적이미지는 맑고 투명한 보라빛을 가지게 됩니다.
투과되는 푸른계열의 칠층 밑의 또 한번의 투명 코팅층을 거치면서 빛의 굴절은 커지고 그 굴절만큰 묘한 투명한 색상을 만들어내죠.
이러한 겹층의 칠은 활용하기에 따라서 무궁무진한 색의 느낌을 만들어냅니다.
여기서 많이 복잡해집니다.
a와 b는 유성 계열이고 먼저 진행된 칠은 수성입니다. 이것도 역시 가능합니다. 수성과 유성이 반대여도 가능하구요....
단 조건은 전처리된 칠이 완전 건조상태이어야 합니다. 즉 수성과 유성의 가장 큰 특징인 용제가 완전 증발한 상태여서 앙숙인 서로의 물성의 반발이 없는 상태라야지요.
용제가 증발하고 나면 남는건 안료와 바인더 수지 성분입니다. 결국 새로운 칠이 잘 안착할 수있는 환경(샌딩,젯소,리터칭)을 조성해주면 용제의 물성을 왕래하면서 얼마든지 새로운 기법을 창출할 수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특이한 목적을 위한 행동과 고민이여야 겠죠.... 기법적인 혼용으로 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아이디어라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굳이 용제의 성질을 번갈아 가면서 고도의 테크닉과 그에 따른 고민을 할 필요는 일상생활에서 거의 없지만^^
리폼에서는 충분히 활용할 만한 물성의 이동이겠네요^^
이상 백스의 칠 강의(?)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