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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마감을 위한 도구들 (painting tools)

by 기타치는목수 posted Jul 1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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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을 위한 도구를 기술하기 이전에 한가지 말씀드릴 부분은 기본적으로 대패와 스크레퍼 작업이 마감에 포함되느냐 하는 문제인데 일단 다른 많은 마감도구에 대한 설명을 위해 기계적인 부분이나 가구제작에 좀 더 가까운 도구는 제외합니다.

 

1. 사포
가구를 마감할 때 저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사포작업입니다.
이 사포작업이 충실히 되면 어떠한 마감을 할지에 대한 변화에 쉽게 대응 할 수 있고 또한 높은 품질의 마감을 가능케 하는 것도 사포작업입니다.
사포에는 수많은 종류가 있고 목재를 위한 사포도 무수히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이 주위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검은색 또는 적색의 연마표면을 가진 aluminum oxide 제품과 백색을 띠는 M.S.C.(sillicon carbide) 제품이 있습니다. 

sandpaper1.jpg      MSC.jpg


주로 밝은색의 목재나 여러 색의 목재를 집성한 제품에는 오염 방지를 위해 백색의 사포를 이용하고 어두운 목재의 경우 둘 중 어느 것이든 사용합니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이 사포작업은 일정 규격 내의 입자 수를 나타내는 사포 번수를 건너 뛰면서 작업하시면 안된다는 점입니다. 각 입자의 사포는 그만큼의 스크레치를 목재표면에 남기는데 이 스크레치를 감소시킬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 순번대로 작업하는 것입니다.

아래 세장의 사진을 차례로 잘 세겨 보시기 바랍니다.

 

BB_E7_C1_F82.jpg

 

BB_E7_C1_F83.jpg

 

BB_E7_C1_F84.jpg

 

 

이 사포작업 시 80번에서 오일작업을 하는 것과 320번의 작업 후 오일 작업을 하는 것은 그 표현력이 엄청난 차이를 나타내게 됩니다.
이것은 1편에서 말씀드린 목재의 표면에 따른 침투성과 색상의 변화와 연계성을 가집니다.
거친 사포를 한 목재는 어둡게 고운 사포를 한 목재는 밝게 표현됩니다.

왼쪽은 80번 오른쪽은 320번까지 사포한 체리우드입니다.

 

 

pic1.jpg

 

이 방법을 응용하면 다양한 표면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마치 오래된 가구처럼도 만들수 있고 금방 만든 가구처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저는 사포작업의 중요성을 가장 강조합니다.

 

참고로 여러 목공인들 특히 경험이 많지 않은 분들의 오해와 진실을 한가지 알려 드립니다.
가구의 도장 전 단계에서 마치 광을 내듯이 고운 사포질을 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 이유는 간단하죠. 깔끔해 보이니까. 하지만 마감은 목재표면을 다듬는 작업만으로 광을 낸다든가 균일한 색상을 낸다든가 할 수가 없습니다. 너무 고운 사포질을 한 경우는 목재의 미세한 기공까지 막아버려약품의 침투를 막아버리기 때문에 철판처럼 막힌 재료에나 사용할 수 있는 접착력이 좋은 도료를 선택하시는 길밖에 없게 됩니다.
이는 자동차에 고광택을 내는 경우 도장기술자들이 철판에 광을 내진 않는 다는 점을 인식하시면 됩니다.


그들은 도막을 관리합니다. 마찬가지로 목재도 일단 시작은 여러 가지 기공의 상태에서 작업하지만 결론은 도막의 관리로 원하시는 광택과 표현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2. 붓
붓도 수많은 종류가 있습니다만 간략하게 정리합니다.
가장 일반적인 붓은 돼지 털로 만들어진 붓과 합성모를 가진 제품입니다. 그 외에도 스펀지 붓이나 쪽제비털 ,오소리털붓 등 다양한 붓이 있고 그 쓰임새는 약간씩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천연모를 가진 붓은 유성에 적합하고 합성모를 가진 붓은 수성도료에 적합합니다.

 

BB_E7_C1_F85.jpg

 

 

붓의 선택은 그리 복잡하지 않습니다. 털이 잘 빠지는 붓을 피하시면 됩니다.
붓의 사용방법은 아래 사진처럼 몸체를 잡는 것이 가장 권장되는 붓 작업입니다.

 

BB_E7_C1_F86.jpg


그리고 붓의 끝까지 도료가 침투하는 것보다는 모의 끝 부분에 적셔서 작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스펀지 붓은 붓 자국을 피하는 용도로 사용되지만 거품이 생길 수 있는 도료의 경우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잘만 쓰시면 가장 경제적이고 편리한 도구이기도 합니다.

 


3. 스프레이
일반적으로 가장 가구작업에 적합한 스프레이는 HVLP(High volume low pressure)즉 저압스프레이입니다.
고압의 컴프레샤압력을 그대로 이용하면 실제 목재에 올라가는 도료보다 흩날리는 도료가 더 많아져 작업자도 힘이 들고 소모되는 도료도 많아집니다. 고가의 장비이긴 하지만 가구를 만드는 일이 직업인 경우 이런 기계를 가지고 작업을 하시는 것이 균일한 도막과 빠른 작업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저자는 공장에서 작업할 때 airless spray machine을 주로 사용하였으나 이런 장비는 거의 공장 수준이 되는 곳에서만 가능할 정도의 고가입니다.  현재는 전동공구와 같이 충전식무선 hvlp제품도 있다고 합니다.

 

BD_BA_C7_C1_B7_B9_C0_CC_B0_C7.gif

 

 

4. 그 외의 도장 용품들


-steel wool: 거의 모든 도장 관련 업체에서 사용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이 사용되는 도막 관리용 도구입니다.  

 

STEELWOOL.jpg

 

 

-양모패드: 센딩기에 붙여서 편하게 윤을 내는 도구입니다.
 

BE_E7_B8_F0_C6_D0_B5_E5.jpg

 

 

-보풀이 생기지 않는 면 천

 

-트레이: 도료를 담아두고 붓을 찍을수 있다면 어떤 형태든 상관 없습니다.

 

C6_AE_B7_B9_C0_CC.jpg

 

 

-tack cloth: 사포작업 후 다음도장은 중간에 사포가루가 없는 편이 훨씬 깔끔한 도장에 가까운 방법이라 여러가지 방법을 씁니다. 선택적으로 TACK CLOTH를 사용하며 이 TACK CLOTH는 목재에 어떠한 영향도 주지 않으면서 먼지만 닦아냅니다.

 

pic12.jpg

 

 

 

-니트릴 장갑: 유성 작업이 있을 때는 라텍스 장갑은 녹기 때문에 니트릴 장갑을 쓰시는 것이 다용도로 유리합니다.

 

 

NITRILGLOVE.jpg

 

 

이외에도 수많은 편리한 도구들이 나와 있고 또 다양한 표현기법들이 나와 있습니다.

 

pic7.jpg

 

이런 부분은 기본적인 도장법을 완전히 숙지 하신후 본인만의 독창성을 나타낼 때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